코시국이 시작되면서 집콕하시는 분들 많으셨죠? 저도 사람이 많은 곳에 놀러 가거나 여행 갈 수 없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 근처 하천 끼고 있는 산책로나 호수 끼고 있는 공원에 나가서 산책하는 게 소소하지만 큰 즐거움이 됐어요.
학교 다닐때 집 가까운 애들이 매일 지각하듯이 가까이에 있어서 그 중요함을 모르고 지내다가 올해 들어 일주일에 서너 번은 산책과 운동삼아 가고 있는 김해 연지공원!
지역분들이 아니더라도 아마 sns하는분들은 김해 '벚꽃 명소' '인생샷 명소' 등으로 익숙하실 거예요. 봄에 벚꽃이 아주 장관이고 벚꽃시즌에 맞춰 장미를 심어 장미축제까지 1+1으로 하고 있답니다. 봄에 따로 포스팅도 했었지만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이기 때문에 올해는 공원을 폐쇄하기도 했었어요. 내년엔 꼭 다시 벚꽃을 즐길 수 있길.... :(
연지공원 주차장은 총 4군데가 있는데 주차장이 별로 넓지가 않아요. 그래서 주말만 돼도 완전 주차대란이랍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14번 진입광장쪽에서 출발하는 걸로 해서 쭉 한 바퀴 도는 과정을 포스팅해볼게요~
봄에는 벚꽃으로 가득가득한곳이지만 가을엔 가지가 휑하네요~ 하지만 중간중간에 예쁘게 물든 나무들도 아직 볼 수 있어요. 여기가 광장에서 공원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 보통 오른쪽길로 들어가서 한 바퀴 돌아요!
길 오른쪽으로는 조각공원이 있는데 넓은 잔디광장이에요. 강아지랑 산책 나오신 분들이 주로 여기 강아지 풀어두고 뛰어놀게 해서 늘 귀여운 댕댕이들이 많답니다. 그리고 벚꽃시즌이나 날씨 좋을 땐 돗자리나 매트 펴고 피크닉 즐기시는 분들도 많아요~ 유치원에서 소풍으로도 많이 오구요.
따로 색감 보정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상으로는 완전 겨울처럼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네요? 허헛. 근데 요즘 낮시간 햇살 좋을 때 옷 따숩게 챙겨 입고 나오시면 진~짜 좋아요, 완전 힐링 제대로! 암튼 조형물 건너서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에 데크가 있는데요~
올라가면 이렇게 가슴 뻥 뚫리는 호수뷰.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이라 왜곡이 있는데 실제로 와보시면 훨씬 좋아요. 공원이 전체적으로 다 보이기도 하구요. 맞은편에 보이는 산 정상에 있는 게 김해천문대고 오른쪽으로는 분성산성도 쭉 보여서 뷰가 아주 예술!
데크도 널찍널찍하고 계단형이라 여기서 매트 깔고 먹고 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연지공원 하면 또 밤에 하는 화려한 음악분수가 유명한데 음악분수 볼 때 명당자리이기도 합니다! 단 요즘은 코시국이라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예요! 낮에 산책할 때 보니 일반 분수는 나와요~ 제가 확인한 시간은 3시랑 5시!
데크 옆 사잇길로 걸으면 이렇게 호수랑 더 가깝게 산책할 수 있어요.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연지공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가 있지요~ 후후.
요즘은 날씨도 그렇고 공원 자체가 많이 한산해서 커피 들고 책 하나 들고나가서 광합성 좀 하면서 힐링하기 딱 좋아요.
요 나무다리가 또 포토스팟이쥬? 연지공원엔 다리가 두 개 있는데 이따 사진에도 나오겠지만 다른 쪽 다리는 올초에 다시 만들면서 아예 모양이 달라졌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 나무난간 다리가 훨씬 예뻐서 좋아합니다.
저는 슬슬 걸으면서 대충 찍어서 이 정도지만 각 잡고 제대로 찍고 보정하면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이쁜 배경! 봄에 여기 산책하면서 놀러 오신 분들 사진 많이 찍어드렸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연못에 물고기들도 많고 오리들도 있어서 타이밍 잘 맞으면 엄마 따라 헤엄치는 귀여운 새끼오리들도 볼 수 있어요!
여긴 공사 시작한 지 일 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 정리가 덜 됐나 봐요. 뭔가 의미 있는 공간이던데 뭐였더라..... :(
연지공원 놀이터! 항상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곳! 여기랑 옆쪽에 기구들이 조금 더 있어요~
산책로 따라 쭉쭉 걸어보기~ 나무들이 전부 벚꽃나무들이라 벚꽃 필 때 완전 벚꽃 동굴 만들어져서 너무 예뻐요.
데크 반대쪽에서 본 뷰~ 이쪽은 개인적으로 해질 때가 예~술입니다! 이따 맨 아래에 사진 남겨둘게요! 이때 시간이 5시쯤이라 분수들이 나오기 시작! 지금 보이는 건 쪼맨쪼맨한 미니 분수들이네요~
쭉쭉 더 걸어 나가면 지도상 3번 연꽃 광장이 나와요~ 여기는 애기들 뛰어놀기도 좋고 자전거나 씽씽이 같은 것도 많이 타는 곳!
옆에 또 이렇게 작게 인공 연못도 있어요. 여기도 같이 분수 나오는 중~
광장 지나서 다시 걷기 걷기~
걷다 보면 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지공원 뷰!! 딱 이 각도 제일 좋아해요. 너무 평화롭지 않나요? 호수에 반영된 하늘, 나무 전부 너무 멋지죠? 이렇게 하늘에 구름 없을 때는 없는 데로 좋은데 구름 있을 때는 또 다른 그림 같은 장면 나와요!
여기도 파노라마로 쭉 찍어봅니다~
아까 말한 반대쪽 다리! 원래 이 다리도 나무 난간에 멋진 디자인이라 좋았는데 이렇게 특색 없이, 허전하게 리뉴얼? 됐어요. 근데 바닥 굴곡이 없어져서 휠체어 타시거나 유모차 끌고 산책하시는 분들에겐 훨씬 편리할 테니 그런 부분에선 더 좋은 것 같네요~
이렇게 연지공원 산책로 따라 한 바퀴 쭉 돌아봤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쥬~
연지공원은 운동하기에도 너무너무 좋은 공원인데요~ 방금 둘러봤던 안쪽 산책로 라인 말고 바깥쪽 운동로도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기본 매너들은 당연히 지켜야겠죠?
진입광장에서 조각공원 끼고 이렇게 오른쪽 길은 흙바닥이에요~ 운동으로 파워워킹이나 러닝 하는 분들이 많은 운동로!(이건 그냥 제가 제맘대로 부르는 이름입니다ㅋㅋㅋ) 지도상으로는 11번 보행자도로라고 되어있네요~ 저도 살 뺄 때나 저녁 먹고 더부룩할 때 걸으러 나오는데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때 한 바퀴 도는데 12분 정도 걸려요.
옆쪽으로는 이렇게 평상이랑 벤치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먹고, 눕고, 놀기 아주 안성맞춤!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 시원해서 어르신분들이 많이 모여 계세요.
운동기구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압길도 있답니다~ 발 지압이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죠? 여기 지나가면 종종 곡소리 들립니다 들려요...
좀 밟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왼쪽처럼 저런 큼직한 건 아프지도 않죠. 오른쪽처럼 저런 자잘한 거 밟으면 완전 지압판 위에서 탭댄스도 가능함. 눈물 찔끔 나잖아요 하하. 아프면 아플수록 몸이 좋지 않은 신호라고 하니 구름 위를 걷듯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모두 건강관리 잘 하자구요ㅠㅠ
데크 반대쪽 라인 벤치에 앉아서 해질 때까지 있다 보면 이렇게 아주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주로 4시쯤 나와서 딱 해 넘어갈 때까지 산책하는 편인데 5시부터 이렇게 분수가 또 나와줘서 아주 낭만적인 분위기 느낄 수 있답니다! 크으~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예쁜 피크닉 소품들 챙겨서 사진 찍기도 좋고 아이들과 나들이로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너무 좋은 김해 연지공원. 김해 가볼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 계시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공원 주위에 식당이나 카페들은 물론이고 5분 거리에 홈플러스도 있어서 드실 거 가볍게 사 오셔도 좋고 아니면 우리에겐 배달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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