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이때까지 꽃이 예쁘다거나 갖고싶다거나 받고싶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정도로
꽃이라는 것에 관심없고 감흥없이 살았는데 최근에 코로나19로 집에서 지역카페를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까 자연스레 사람들이 올리는 꽃을 보게 되고 오, 이뿌다! 힐링된다! 등의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나를 변화 시킨건지 그냥 나이가 들어서 꽃이 좋아지기 시작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나도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만 하루하루 하던차에 김해시에서 화훼농가돕기의 일환으로
근처 이마트에서 저렴하게 꽃을 판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마트 들릴 겸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건 다발로 파는 꽃꽂이용 꽃이었는데 그런건 없고 꽃화분만 잔뜩!
아쉬운대로 구경하는데 고것도 꽃이라고 나름 귀엽고 소소하게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동영상 찍어와서 엄마에게 보여주니(어차피 키우는건 엄마몫이다.. 엄마 미안) 귀엽다고 사보자고 함.
그래서 구입해온 카랑코에 화분 세개! 허브랑 다른 꽃화분도 있었는데 요게 꽃모양이랑 색이 너무 예뻤다.
노란색, 찐분홍색, 주황색으로 예쁜색들 골고루 하나씩 데려오기~
자세히 보니 꽃잎이 4장으로 이루어진 꽃과 장미모양처럼 많은양의 꽃잎이 풍성하게 피는 꽃 두가지다.
홑겹으로 4장의 꽃잎이 피는 것이 카랑코에, 겹꽃으로 풍성하게 피는 것이 칼란디바라고 한다.
우리집은 옛날부터 식물킬러들만 있는 집이라 뭘 잘 키우지 않다가 일년전부터 엄마가 다육이들을 키우는데
엄마도 요 종류를 키워보는 것은 처음이라 같이 키우는 방법과 특징같은 걸 검색해봤다.
기왕 검색했으니 까먹지 않기 위해 기록해두기!
-꽃말은 '설레임, 순애'
-더위를 좋아하고 추위에 약한 열대성식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하게 키우기
-밤의 길이가 길때 개화하는 단일식물
-이산화탄소 제거와 공기정화에 능력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되 절대 과습하지 않게 주의
처음 화분을 살 때 주황색은 꽃이 한송이 피어있었고 노랑, 분홍이는 각각 두세송이씩 피어 있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생각만큼 꽃들이 빨리 피지 않아서 몽우리가 이렇게 많은데 언제 다 피려나
그래도 오래오래 꽃을 볼 순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어두울때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라고 한다.
우리집은 아침부터 직사광선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늦게 자는 집이라 거실 불도 새벽에 끄는데 그만큼 빛에
오래오래 노출되고 있었던 것. 그래서 늦게 피는거니?
카랑코에는 과습이 되지않는 한 마지막 봉우리 하나까지도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오래가는 꽃 중에 하나라고 한다.
꽃이 다 지고나면 꽃대를 잘라주고 어두운곳, 혹은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주면 새잎이 빨리 자란다고 하니
꼭 기억하고 있다가 잘 관리 해줘야겠다. 식물킬러가 되지 않게 오래오래 같이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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