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포도 중에 제일 달다는 캔디하트 포도 완전 반했어요

SNS를 통해 화제가 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들어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한 프리미엄 수입포도들.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 델라웨어, 크림슨, 탐슨 시들리스, 스윗글로브, 캔디포도 등등 이름도 정말 낯설고 어려운 수많은 포도들이 있더라구요~

 

저희 옆동네에 과일 싱싱하고 좋기로 유명한 곳이 있어 추석 앞두고 집으로 과일 배달 이것저것 주문하면서 샤인머스켓 시키려고 하다가 캔디하트 포도가 있길래 요걸로 주문해봤어요. 그냥 캔디포도는 백화점이랑 마트에서 자주 보이던데 캔디하트 포도는 또 뭐가 다른가 궁금하더라구요. 참고로 캔디하트 포도는 원산지가 호주랍니다!

 

 

저는 샤인머스켓도 신맛 없고 달달해서 너무 좋아하는데 찾아보니 샤인머스켓보다 캔디포도가 더 달고 또 캔디포도 중에서도 캔디하트포도가 당도가 가장 높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대체 얼마나 달길래 그러나 싶었는데요!

 

배달 온 과일 하나하나 정리하는데 캔디하트포도 딱 꺼내 드는 순간!? 엄마랑 둘이 동시에 마주 보고 "우와~냄새 장난 아니다~~"하면서 감탄 터짐ㅋㅋㅋㅋ 너무 신기한 게 그냥 달달한 포도의 단내가 아니라 솜사탕! 딱 솜사탕 향이 나더라구요~ 

 

 

바로 하나 따서 씻어서 먹었는데 와..... 진짜 이거 신세계...... 아니 포도에서 이런 당도가? 아니 전 과일 통틀어 어떻게 과일에서 이 정도 당도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진~짜진짜 달았어요. 단데 솜사탕 맛!ㅋㅋㅋ 향도 그렇고 맛도 진짜 솜사탕 맛이 나네요 너무 신기함ㅋㅋㅋㅋ 식감도 사각사각하고 껍질도 얇고 진짜 왜 당도 최고봉이라고 하는지 바로 이해했어요. 

 

근데 저는 워낙에 단 걸 좋아해서 너무 맛있고 좋았는데 저희 엄마는 너무 달아서 혀가 아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한 번에 몇 알 먹지도 못하겠다면서ㅋㅋㅋㅋ 엄마 그럼 내가 다 먹을게 오예 :D 아니 진짜 과일은 비쌀수록 맛있다는 게 맞나 봐요 샤인머스켓도 아주 가격 사악한데 너무 맛있더니 이제 더 맛있는 걸 찾았네.. 내 통장 괜찮겠냐....? ㅠㅠ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법

눈으로 살펴봤을 때 포도의 색이 선명하고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있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알은 굵고 단단한 것이 좋고 송이 크기가 너무 커도 영양분이 분산돼 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송이 크기는 적당한 것이 좋아요! 

 

포도 세척하는 법

알이 작고 서로서로 붙어있는 포도의 특성상 항상 세척에도 신경 써주시는 게 좋은데요~ 특히나! 수입산 포도들은 더더욱 신경 많이 쓰이시죠? 포도 세척은 베이킹소다를 뿌려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시면 되고 베이킹소다 대신 1:10 비율로 희석한 식초물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세척할 때 미리 한알씩 떼어내서 가지에 붙었던 부분까지 씻어주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올바른 포도 보관 법

일단 포도를 씻을 때 터지거나 상한 걸 골라내주시구요~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제거해주시면 되는데 물기가 많으면 포도알이 무르기 쉽고 세균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다음은 키친타월로 한 송이씩 잘 감싼 후 신문지로 한번 더 감싸 냉장 보관하시면 끝! 다 먹을 때까지 포도의 맛과 식감을 지킬 수 있는 벙법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포도를 먹을 때 씨를 계속 골라 뱉어내야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포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맛있는데 씨까지 없는 포도들이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 물론 비싼 게 흠이지만요... 이렇게 당도 높은 수입산 포도들에 맛들리면 일반 포도 못 먹는다던데 저 이미 맛들린 듯ㅋㅋㅋㅋ 돈 열심히 벌어야겠네요ㅋㅋㅋㅋ

 

호주의 천연 캔디라고 불린다는 솜사탕 맛이 나는 캔디하트 포도! 단거 좋아하고 잘 먹는 제가 먹어도 "와 진짜 너무 달다!" 소리가 절로 나왔으니 단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입에 안 맞으실 것 같긴 한데ㅋㅋㅋㅋ 아이들은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간식용으로 한번 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확실한 건 제 입맛은 확실히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