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한자리수로 떨어지고 사망자도 나오지 않아서 그동안 다들 고생하며 생활했던게 빛을 보는구나, 코로나가 드디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구나 하고 안심했던 것도 잠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로 인해 또 한번 나라가 시끄럽죠? 백신이 나오기 전까진 그냥 이렇게 계속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절망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저번에 쿠팡에서 산 일회용 마스크를 요즘 쓰고 다니고 있는데 사실 더운날은 일회용 마스크 쓰고 나가도 10분만에 인중이랑 턱에 땀나더라구요.. 한여름엔 어찌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그래도 요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적마스크 kf94나 kf80 보다는 훨씬 호흡하기가 편해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아닌건 꿈도 못꾸겠어요.
암튼 얼마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아주 살짝 내리는가 싶었던 일회용 마스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 또 다시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면서 마스크 찾기에 돌입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핑크색 마스크! 저는 컬러마스크 중에 유한킴벌리 덴탈마스크 바이올렛 제품이 너무 이뻐서 재고 풀리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핑크색 마스크 구입 후기들 보는데 너무 이쁜 핑크색이 있더라구요. 중국산인데도 주름방향 정상에 도톰하고 불량률도 거의 없다는 좋은 후기들 보고 바로 구입해봤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쿠팡이랑 지마켓에서 판매중인 제품인데 쿠팡에서는 20매 50매 두가지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지마켓 캐시가 많이 있어서 지마켓에서 50매짜리로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나서 최근등록된 순으로 후기를 봤는데요.. 아뿔사.. 딱 전날부터 받기 시작한 사람들이 주름방향이 반대로 된게 왔다고 하지 않겠어요? 하늘이 무너짐. 거기에 판매자 답변을 보니 주문폭주로 인해 원래 받던 곳 말고 다른 공장에서도 받기 시작했는데 이곳 제품이 디자인이 달라 주름방향이 위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아니 이게 무슨 말이람. 마스크는 이물질이 고이지 못하게 하기위함+얼굴에 제대로 밀착되게 하기 위해서 주름이 아래로 향하는 것이 정상인데 위생과 기능적인 문제로 직결되는 부분을 단지 디자인으로 치부하더라구요. 그와중에 또 원래 팔던 제품으로 정상제품을 받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걱정하며 제발 정상제품이 오길 기다리다가 수령하자마자 바로 오픈해봤습니다.
일단 박스가 택배비닐에 바로 들어가 있기때문에 박스상태는 안좋아요, 어떤 분들은 완전 다 찌그러져서 가기도 하던데 이건 물류 옮기고 배달하는 과정에서의 차이도 있으니 저는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원래 50매 벌크라고 알고 있는데 꺼내보니 이렇게 10매씩 5봉지로 소분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좋았습니다. 후기에 매수가 모자란 분들이 계셔서 비닐채로 수량체크 해봤는데 저는 다 10매씩 잘 들어있더라구요. 대망의 주름 방향! 복불복이라 두근두근 하면서 꺼내봤는데요.
^^ 그럼그렇지... 내가.. 이 똥손이 어딜가나.. 오늘도 깨달았습니다. 안될놈은 안된다! 아하하 보이시죠? 저도 주름 방향 반대로 된 불량 마스크로 왔습니다.. 하.. 눈물 좀 닦고올게요... 저는 중국산 마스크랑은 안맞나봐요.. 남들은 중국산이라도 불량 아닌걸로 잘만 사던데 왜 항상 실패할까요. 저번에 실패한건 50매 만원이라 싸게 샀으니 됐다 그냥 쓰고 말자 했는데 이번엔 50매 23000원 주고 샀거든요.. 흑.. 너무 기가막힌다 정말^^
그래도 색깔은 맘에 듭니다. 다른 핑크색 마스크들 보면 꽃분홍이라 엄청 튀고 촌스러운 느낌이 들던데 요건 핑크라기 보단 엄청 연한 파스텔 살구색에 가까워요. 근데 여기서 처음 정상제품 산 사람이 이번에 불량제품 받고 두개 비교한거 보니깐 색깔이 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공장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정상제품이 색깔이 훨씬 이뻐요. 근데 저는 뭐 비교할게 없으니 그냥 이색깔이면 만족합니다. 이걸 교환요청을 해도 똑같은 공장 제품으로 받을 수 있으니 원치 않으면 환불신청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또..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함. 단순하죠? 하하
근데 또 후기 보니까 코지지대 와이어를 빼서 반대로 넣어 쓰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뭐 그냥 한번 해봤습니다. 저렇게 가위로 살짝 잘라서 와이어 빼서 반대쪽 윗부분에 넣어 주기!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하고 있으니 또 스물스물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정상제품으로 받았으면 안해도 될 일을 왜 사서 하고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일단 저는 그냥 주름 반대인 채로 그냥 대충 쓰고 다닐건데 가족들이 쓸 반정도는 와이어 빼서 반대로 넣어두려고 합니다.
완성된 주름이 아래로 잡혀있는 정상제품 입니다. 그래도 흰색 검은색만 써서 지겹다가 화사하고 예쁜색 써보니까 확실히 뭔가.. 뭔지 모르게 기분전환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 비치는 얇은 재질아니고 꽤나 두툼하고 끈도 저번에 산 중국산 제품보다 훨씬 깔끔하고 단단하게 붙어있어요. 후기 쓰려고 구입한 제품 페이지 들어가보니 불량으로 나가서 그런지 가격도 그새 또 떨어졌네요.. 아오.. 여러모로 정말 화가난다^^ 저는 이제 중국산 마스크 더 안살 생각이구요.. 어서 빨리 제가 기다리는 유한킴벌리 바이올렛 색상 재고가 풀리길 기다려봅니다. 이렇게 또 한번의 실패로 끝나버린 내돈내산 일회용 마스크 핑크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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