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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살자

김해 연지공원 故노무현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진전

by 나는파이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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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장보러 가는 길 연지공원 입구쪽에서 뭔가 행사같은걸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스쳐 지나가면서 보니 노란 현수막에 씌여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진전'

그러고보니 아, 5월이구나! 싶더라구요. 이때까지 추모사진전이 매년 열렸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본 것만 2~3번은 됐었던거 같으니 아마도 매년 열리는 모양이에요.

장보고 와서 내려가볼까 말까 고민중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길래 날씨 정보를 보니 다음날 비 예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운동 해야겠다 싶어 겸사겸사 출발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진전

공원 입구 넓은 광장부터 안쪽 산책로 입구까지에 걸쳐 제법 넓은 공간서 전시가 이루어지고있어요.

저는 오른쪽 현수막 앞쪽 판넬들부터 시작했는데 여기부터 봐도 되고 정면 기준으로 왼쪽 사진들부터

쭉 보시고 현수막 아래쪽으로 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4월에 봉하마을 다녀왔을 때 전시관동이 공사중이라 사진들을 많이 못보고 왔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한 나라의 지도자로도 인간적으로도

매우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일대기를 볼때마다 울컥하는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죠?

아주 아기시절 사진도 있었고 학생때 졸업사진, 결혼사진, 인권변호사 시절이랑 대통령 재임 당시,

또 퇴임하시고 다시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 하셔서 지내시던 시절, 가슴 아픈 서거 후 사진들까지

말그대로 인간 노무현의 일대기를 보며 그리운 마음을 되새겨 보는 너무 좋은 추모사진전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때문에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그 누구보다 인간 냄새 물씬 나는

그런 사진들이 많은 분이시라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네요. 그리고 평소에 좋아했던 사진들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기록으로 한번 찍어두기도 했습니다. 저는 봉하마을로 귀향하신 후의 그 편안해 보이시는

모습들, 손녀분과 같이 자전거 타시고 같이 시간 보내시는 사진들이 특히 너무 좋아요.

 

사진 뒷쪽으로는 이렇게 노무현대통령님을 위한 추모시와 글들이 함께 전시중입니다. 바람 솔솔 불고

하나하나 읽는데 먹먹했지만 너무 좋더라구요. 꼭 글들도 다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전시가 당분간 매일매일 진행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수막을 보니 아니더라구요.

추모사진전은 5월 2일, 9일, 16일 이렇게 토요일에만 총 세번 열린다고 합니다.

시간은 따로 나와있지 않은데 저 같은 경우는 4시쯤 내려가서 관람하는데 20분정도 소요됐구요,

공원 바깥쪽 라인 따라 천천히 사진도 찍고 사책하고 다시 입구쪽으로 오니 5시였는데 그사이에 전부

철수하셨더라구요. 좀 당황했어요. 근데 아마 날씨 때문인 것 같긴 해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분위기였거든요.

날씨만 좋으면 해가 져서 관람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로 어두워지기 전까진 계속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서거 11주기 추도식과 오프라인 추모행사의 규모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연지공원도 여전히 폐쇄중이긴 하지만 근처 사시거나 가볍게 산책 삼아

오시는 분들, 지나가다 시간 괜찮으신 분들 계시면 한번 쯤 관람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故노무현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진전

장소: 연지공원

일자: 5월 2일, 5월 9일,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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