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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살자

해운대 빛축제 후기 / 올해는 잠정 연기됐어요

by 나는파이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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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오전까지만 해도

해운대 빛축제가 취소 없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어마어마한 질타를 받고

여론을 의식했는지 오후에

잠정 연기하겠다는

공식 기사가 났더라구요.

 

 

 

작년에 해수욕장 쪽으로

축제 영역을 넓히면서 한 달 만에

40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하던데

아무리 올해 그 정도는 안온 다고 해도

이 시국에 강행은 말도 안 되는 거였죠. 

 

 

 

기사 보고 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작년에 빛축제 다녀온 사진들

쭉 살펴보다가 급 추억에 빠져

남겨보려고 포스팅해봅니다.

 

이게 벌써 일 년 전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라서 무섭네요ㅠㅠ

 

 

 

원래는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온천길 등에서만 빛축제가

진행되어 왔었는데요~

 

작년에 기존 축제 구간에서 확대해

해수욕장 백사장 위에

어마어마한 양의 조명을 설치해

볼거리가 한층 많아졌어요.

 

사진으로 느낌 잘 안 살아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네요~

실제로 보면 아주 볼만하답니다!

 

 

 

저는 개막 후 거의 바로 갔었는데

아직 어마어마한 인파까지는 아니라

비교적 편하게 구경했었어요.

마린시티 방향으로 쭉쭉 펼쳐져있어요.

백사장 조명들 사이로 내려가 보기~

 

 

해운대 빛축제

 

요건 움직임이 포인트라

꼭 동영상으로 보셔야 합니다!

빛으로 파도치는 물결을 표현했대요

 

매년 다른 주제로 열리는 축제인데

작년 주제는 '빛의 바다'였거든요

정말 주제와 찰떡입니다

장관이죠?

 

 

 

걷다가 한번 돌아봅니다.

엘시티 방향~

이 당시엔 입주 전이라 깜깜합니다

 

개막식 당일에는 모든 층에

점등했었는데 그땐 못 봤고

1월 1일 해맞이할 때

또 전부 점등해주던데 이쁘더라구요!

 

 

 

단순 백사장에 깔린 파도치는

빛들뿐만 아니라 곳곳에

조형물들로 포토존이 있어요.

물론 사진 찍으려면 약간의

줄 서기는 기본!!

 

저는 그런 거 질색이라 절대

안 하지만요ㅋㅋㅋㅋㅋㅋ

 

 

 

아주 이뻤던 조명 가득한 나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조명색이 따수워 밑에 서면

인생샷 가능합니다.

인기 포토스팟 중 하나!

 

 

 

크리스마스 관련 조형물들도

중간중간 있어요

겨울의 꽃은 역시.. 크리스마스.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세상이라

그런지 한살한살 나이 들수록

다시 요런게 좋아지는 듯.

 

추억은 방울방울ㅋㅋㅋㅋㅋ

 

 

 

인기 많은 포토스팟~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다들 고군분투 중이십니다.

 

몇 년 전의 내모습 :D

 

 

 

요렇게 또 멋진 조형물도 딱!

다른 곳보다 줄이 길어서

남 사진 찍는 거 구경하게 되고

나 찍을 때 다른 사람들이 다 구경함

 

저는 주목공포증 있어서

어디 가면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못 찍겠어요.. 또륵...

 

근데 저기 생각보다 사진

이쁘게 안 나옴.

조명이 허얘서 얼굴 동동 뜨고

별로더라구요(엄마 찍어줌ㅋㅋ)

 

 

 

개인적으로 너무 멋졌던 조명!

뒤에 유람선 지나가는 거 귀엽죠?

 

이날 멀리서만 보고 그냥

오 바다니까 물고기 하나 맨드렀네~

하고 말았는데 다른 날 오전에

지날 때 보니까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이더라구요.

 

알아보니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건 해수욕장에서 빠져나와

해운대광장 쪽에 있는 대왕 트리

여기는 항상 크리스마스 느낌 가득한

조명들로 꾸며지는 곳이라

데이트로도, 가족들끼리 오기도

아주 좋아요!

 

올해는 코시국이라 어느 정도

규모로 조형물을 오픈할지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이젠 나가기도 무서움...

 

 

 

요런 거 없으면 또 섭하쥬?

물론 저도 하나 달았습니다!

이런 거 늘 쓰는 멘트 똑같은데

그래서 나 언제 로-오-또 1등 당첨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봤던 조형물 낮에 본모습!

낮에도 느낌 있지 않나요?

노을 지던 때라

요거 나름대로 저는 좋더라구요~

 

사진 보니까 갑자기 너무 울적해짐.

진짜 이때까지만 해도

2020년을 이렇게 보내게 될지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죠...

ㅠㅠ 진짜 언제 끝나......

 

 

 

밤 되면 다시 포토존이 될

나무 조명!

낮에 보니 눈꽃나무 같아서

이것도 이뻤답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블로그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포스팅용으로 쓸만한

사진들이 별로 없네요.

 

해운대광장쪽에 있는 조명들은

매년 돌려막기로 써서

사진을 안 찍기도 하구요.

'다 아는 조명들이구만~' 수준ㅋㅋㅋ

 

 

 

암튼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기에도 괜찮고 작년부터

해수욕장 쪽으로 영역을 넓혀

더 멋있어진 해운대 빛축제.

 

이시국만 아니면 한 번쯤

구경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겠지만

어차피 잠정 연기됐으니

아쉽지만 올해는 그냥

따수운 집에서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보내자구요ㅠㅠ

 

건강이 최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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